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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당일 미용사 불러 머리 손질” 한겨레 보도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올림머리 연출?

세월호 참사당시 현장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올림머리’를 연출하는데 90분 이상을 허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ㅌ미용실을 운영하는 정 모(55)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낮 12시께 청와대로부터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정 원장을 비롯한 미용실 직원들은 오후 예약을 모두 취소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손질을 포함해 화장은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홈페이지 갈무리

2012년 조선비즈는 박 대통령이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를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올림머리를 10여개의 실핀을 이용해 스스로 연출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한겨레의 보도로 ‘스스로 머리를 한다’ 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지난 11월 10일 뉴스1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미용실 원장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사람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그 시간에 머리 하느라 1시간 반을 버리다니 말이 되냐?” “사람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알고 있다” “모든게 다 거짓말이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게 뭐야?” “왜 나라망신은 국민의 몫이냐”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 “어차피 망가질 머리를 하느라 사람 목숨을 버렸다는게 말이 되냐” 등의 분노를 표출했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오전 11시 23분 ‘315명의 미구조 인원들이 실종 또는 선체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이후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위한 90분은 해경이 세월호에 갇힌 315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중수색 작업에 착수한 시각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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