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주류 “4월퇴진 카드는 국민이 거부…탄핵 준비 끝났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 4월퇴진 당론과 관련해 국민이 거부한 카드라고 말하며 탄핵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대표·실무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격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흔들림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논의 끝에 우리는 이제 대통령의 4월 조기 퇴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라고 봤다”며 “이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탄핵 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비주류 40여 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 것에 따라 탄핵 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와 정진석 의원을 만나 긴급 회동을 가졌고, “탄핵 가결돼도 담담히 갈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