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흉내를 내다가 얼굴에 경련이 왔어요.”
대세로 올라선 개그우먼 홍윤화가 그룹 소나무 나현과 몸이 바뀐다? 통통한 개그우먼과 늘씬한 아이돌 멤버의 영혼교체가 웹드라마 <더 미라클>(극본 안호경, 연출 권진모)에서 이뤄진다.
12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는 외모, 성격 모두 정반대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인 언니 권시연(홍윤화)과 동생 권시아(나현)의 영혼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홍윤화는 극중 권시연 역으로 최고 미모를 자랑하는 걸그룹 센터 권시아(나현)과 쌍둥이로 등장한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만난 <더 미라클> 권진모 감독은 “10대들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쌍둥이 자매의 몸이 바뀌는가하면 캐릭터들의 로맨스도 등장한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홍윤화와 나현은 이번 작품에서 몸이 바뀌는 설정을 통해 1인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하루에 200컷이 넘는 장면을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도 서로 캐릭터를 바꿔가며 연기하는 홍윤화와 나현이 중심을 잘 잡아주더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민 홍윤화는 “몸이 바뀌는 콘셉트라 시연에 이어 시아 역할도 소화해야 했다. 착한 시연이 아닌 시아를 연기하기 위해 눈을 내리깔거나 한쪽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니 얼굴에 경련이 오기도 했다”며 “시연은 미처 알지 못한 나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시연과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드라마를 시청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성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현은 데뷔 전부터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과 그룹 B.A.P의 ‘1004’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 기대를 더한다.
홍윤화와 나현이 출연하는 <더 미라클>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TV캐스트 공식 채널(https://tvcast.naver.com/themiracle)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