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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정현 ‘장 지진다’ 발뺌에 누리꾼 “전국 장모으기 운동 벌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9일 가결되자,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장 지진다”는 발언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의 국회 의원실 앞에 장이 놓이는가 하면, 많은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 장을 지지는 합성 사진을 만들어 온라인에 퍼뜨렸다. 심지어 전국 장 모으기 운동까지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234표로 가결되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강윤중기자

많은 누리꾼들은 “정치인들이 입만열면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한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정현 장 지진다 영상 온 국민이 다 봤다. 부정하지 마라” “언론에서 말했으니 자신이 한 말을 꼭 지켜주길” “지난번 단식 때처럼 비공개로 장 지지면 용서 안함” “나갈 땐 나가더라고 장은 지지고 나가라” “이래서 높은 자리 있을 수록 말조심을 해야한다”“저는 약속을 지키는 의원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사내 대장부에 새누리당 대표가 설마 자기 입으로 한 약속을 지키겠지요” “책임있는 모습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집에 있는 간장, 된장, 쌈장, 고추장 등을 한 숟갈만 내 놓읍시다”라며 정국 장모으기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 11월 30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나와 내기 할까. 그 사람들(야당)이 그걸(탄핵) 실천하면 내가 뜨거운 장에 손을 넣겠다. 실천도 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렇게 함부로…”라고 말했다. 그러나 탄핵이 가결된 이날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 정말…사실이 아닌 그런 보도를 하냐”고 발뺌했다. 이정현 대표의 발언 동영상이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음에도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더 크게 분노했고 이날 ‘이정현 장 지진다’는 문구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JTBC ‘뉴스룸’ 캡쳐

한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날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의 국회의원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 등 압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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