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보성, 경기직후 응급실 후송…‘안와골절’로 응급처치 뒤 귀가

종합격투기에 도전해 데뷔전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김보성의 눈 주위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경기 직후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던 김보성(51)은 대회를 마친 뒤 후송된 경희의료원 응급실에서 ‘안와골절’을 진단받고 응급처치를 받았다. 현재는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보성(51)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패셜매치, 콘도 테츠오(48·일본)과의 경기에서 상대에 눈 주변 펀치를 허용한 뒤 주저앉아 링닥터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김보성은 이날 부상으로 1라운드 후반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충진 기자 hot@khan.kr

정우문 로드FC 링닥터(원주정병원 원장·정형회과 전문의)는 “(안와 골절은) 안구를 싸고 있는 뼈가 골절된 것으로 심할 경우 안구 운동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최소 4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와골절은 운동 선수들, 특히 격투기 선수들에게는 종종 일어나는 부상이지만 배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김보성에게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보성(51)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패셜매치, 콘도 테츠오(48·일본)과의 경기에서 석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보성은 이날 부상으로 1라운드 후반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충진 기자 hot@khan.kr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패셜매치에 출전해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콘도 테츠오(48)와 경기 도중 얼굴에 부상을 입고 석패했다.

애초부터 왼쪽 눈에 장애를 갖고 있던 김보성은 그나마 시력이 조금 살아있는 오른쪽 눈에 렌즈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지만 1라운드 후반 안면부 펀치를 허용한 뒤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펀치의 위력이 크지는 앉았지만 김보성은 눈 주위를 감싸 쥔 채 움직이지 못했고 상대의 공격이 이어지자 그대로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보성은 “눈 주위에 충격을 받은 뒤 갑자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경기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