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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다이닝-아그로수퍼 포크 하우스, 영화인들의 만남 눈길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델루뽀에서 영화인들의 훈훈한 자선송년모임이 열렸다.

영화현장을 취재하는 영화담당기자가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해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음식을 대접하고, 참석자들은 약간의 자선기금을 내는 형식의 ‘소셜 다이닝 이벤트’로 마련된 이날의 송년모임은 지구온난화 방지 기후협약 실천인증을 처음으로 획득한 칠레 농축산기업 아그로수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성폭행피해 소녀들의 쉼터인 ‘샛별자리’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의 자선송년모임에는 영화배우 류승룡 김인권을 비롯해 이준익 허준호 연상호 감독, 그리고 심재명(명필름) 임승용(용필름) 길영민(JK필름) 정종훈(크리픽쳐스) 대표 등 제작자, 영화평론가 오동진,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신유경 대표(영화홍보사 영화인), 사진작가 조선희, 백창주 대표(씨제스 엔터테인먼트) , 이정은대표(호두 앤 유 엔터테인먼트), 양성민 대표(Y&A엔터테인먼트) 등 영화계 각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일 셰프로 나선 문화일보 김구철 기자는 이날 조리사복까지 갖춰 입고, 카델루뽀의 이재훈 셰프와의 협업으로 다섯 가지의 에피타이저에서부터 크림스프, 고르곤졸라 치즈 소스와 비트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구운 야채 샐러드, 꼬막과 갑오징어를 올린 쇼트 파스타, 세 가지 퓨레를 올린 아그로수퍼 목살구이까지 프로 요리사를 방불케하는 요리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날의 디너 요리를 위해 카델루뽀를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요리감각을 익혔다는 김 기자는 각 요리마다 레시피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최근의 트렌드인 ‘먹방’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기자의 음식을 맛본 영화인들 역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류승룡은 “원래 직업이 기자가 아니라 셰프였던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준익 감독은 “음식 관련 영화를 기획하는 감독들은 김 기자에게 자문받아야 되겠다”며 칭찬해 웃음을 일으켰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이날의 송년모임은 때마침 전해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뉴스로 인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으며, 최근 성황리에 치러진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등 연말의 여러 영화상에 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소셜 다이닝- 아그로수퍼 포크 하우스’는 자신의 요리솜씨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되는 소셜 이벤트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일일 셰프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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