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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최설화 “박대성 선수가 직접 사과, 앞날 응원하기로”

최설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파이터 박대성이 피트니스 모델 최설화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 최설화는 “박대성 선수에게 직접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고, 서로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설화 측은 12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성추행’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문제 제기를 한 것이 아닌데 온라인 상에서 나쁜 얘기들이 너무 크게 번져 안타까웠다”며 “박대성 선수가 군대를 제대한지 3개월 밖에 안된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했고, 또 승리해 너무 기쁜 나머지 흥분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설화는 당시 자신의 상황도 설명했다. “내 원래 직업이 로드걸이 아니다”라며 “그런 상황을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다. 일어날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아 당황하고 창피했고 부모님까지 걱정하는 전화를 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최설화는 앞서 ‘소아암 돕기’라는 좋은 기획 의도에 스페셜 게스트 제안을 받아들였고, 모델료를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설화는 또 “(박대성 선수를)만나보니 착하고 순박해보였다. 전날 사과 전화도 받았고, 관장과 함께 와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마음이 풀렸다. 당초 처벌을 원하거나 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로드FC 관계자도 최설화 선수에게 미리 선수들에게 교육시키지 못해 이런 상황이 생겨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얘기를 나누다 보니 24살 동갑이더라. 서로 안좋은 감정 풀고, 앞 날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설화는 또 “박대성 선수가 챔피온에 도전할 때 다시 한번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해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설화 제공

최설화는 또 “좋은 취지로 기획된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안타깝고 이번 일을 계기로 로드 FC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사람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ROAD FC 영건스 31’에서 라이트급 경기 시상식에서 케이지 위에 올랐다가, 기념 촬영 중 박대성이 최설화의 허리를 너무 강하게 감싸 안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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