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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파키스탄 라면 시장 진출…눈 돌린 이유

롯데제과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파키스탄 라면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2011년 인수한 파키스탄 해외법인 롯데콜손을 통해 개발한 ‘라면’을 이달 안으로 내놓는다.

롯데콜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제1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라면 생산설비를 갖춘 상태로, 최종 품질점검을 거쳐 연말 안으로 ‘누들두들(Noodle doodle)’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을 출시한다. 제품 라인업은 봉지 타입 4종과 컵 타입 3종으로 구성된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가 롯데콜손 라면공장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봉지 타입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파키스탄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컵 타입을 선보여 상품 차별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현지 라면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20억원 정도로 3개 업체가 마켓셰어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시장을 살펴보면 유니레버의 크노르가 약 380억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글로벌 메이커인 네슬레의 ‘메기’가 연 매출 100억원으로 매출 점유율 2위를 잇고 있다. 3위에는 현지 토종 기업 ‘수프(Shoop)’가 30억원 안팎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는 지난 6~7일 양일간 롯데콜손을 방문해 파키스탄 라면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재차 주문했다.

롯데콜손은 롯데제과가 2011년 파키스탄 현지 기업인 콜손의 지분을 인수해 세운 종합식품사로 제과와 파스타 등을 생산·유통해 왔다. 종업원 수는 2000여명이며 지난해 12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제품 중에서는 파스타가 현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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