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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1월에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여행’을 테마로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아이들 웃음 쏟아지는 체험 집합소,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경기 용인), ‘시간이 그대로 멈춘 정선 최대의 탄광, 사북석탄유물보존관’(강원 정선), ‘풍요로운 바다의 매력에 빠져들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한국의 찬란한 무형 문화유산과 만나다,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 ‘별별 체험으로 가득한 영천 여행, 시안미술관’(경북 영천) 5곳이다. 박물관은 다양한 문화·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 여행지로 그만이다.

■경기도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해 독자적 건물로 지은 체험형 박물관으로, 3층 건물에 9개의 주요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중 ‘한강과 물’ ‘우리 몸은 어떻게?’ ‘튼튼 놀이터’ 등이 인기다. ‘한강과 물’은 한강의 자연과 역사를 배우고 물놀이로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체험 전시실이고, 신체 기관이 대형 모형으로 전시돼 있는 ‘우리 몸은 어떻게?’ 체험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해골이 함께 달리며 뼈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 ‘튼튼 놀이터’와 ‘자연 놀이터’는 연령대에 맞게 운동하고 노는 공간이다. 전래동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동화 속 보물찾기’, 재활용품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에코 아틀리에’, 건축물을 블록처럼 쌓는 ‘건축 작업장’, 다문화가족 친구의 집을 방문해보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강익중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최문석의 ‘돌고래와 환상의 바다 여행’, 김동원의 ‘앙상블’, 박미경의 ‘땅콩버터의 16일간의 일기’ 등 10여 개의 미술작품을 박물관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어린이들이 전시와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조언하는 어린이자문단 제도도 눈길을 끈다. 용인시청 관광과 (031)324-3044

■강원도 정선 ‘사북석탄유물보존관’

사북석탄유물보존관

정선은 1950년대 초 함백탄광이 문을 연 뒤 1960년대 초부터 사북탄좌, 원동탄좌에 이어 1963년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과거에는 ‘개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호황시절이 있었지만, 1989년 석탄합리화정책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다른 탄전은 폐광과 함께 사라졌지만,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사북석탄유물보존관(탄광문화관광촌)으로 탈바꿈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지상과 지하 갱도로 광부와 석탄을 옮기던 시설인 수직갱 타워가 제일 먼저 반긴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옛 동원탄좌의 행정동 건물 전체가 전시관이다. 낡은 사무실에는 작업복 분류 보관대, 재봉틀, 2004년 10월에서 멈춘 달력과 월중 행사표, 세탁실을 볼 수 있다. 또 안전등 충전실, 1100명이 한 번에 목욕할 수 있는 종합욕장과 세화장, 채탄 장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2층 문서 자료실에는 사원증과 도장, 월급봉투 등이 전시돼 있고, 수갱 탑승장이 자리하고 있다. 야외에서는 광차와 인차, 버스 등을 볼 수 있고, 경석(폐탄)을 쌓아놓은 폐탄장이 우뚝 서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차를 타고 갱도로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033)560-2564

■충남 서천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에 대한 수집과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그중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공간이 씨큐리움이다.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공간(Rium)의 합성어로, 7000점이 넘는 해양생물 표본을 전시 중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해양생물 표본 5000여 점을 쌓아 올린 ‘씨드 뱅크’가 눈길을 끈다. 시드 뱅크 앞 안내 데스크에서 30분마다 전시 해설이 출발한다.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으로 가득한 ‘해양 생물의 다양성’ 전시에서는 해조류와 플랑크톤부터 바다의 포유류까지 볼 수 있다. 포유류 코너에는 상어, 가오리 등과 함께 까치상어의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표본도 있다. 또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은 다중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한 체험 전시로, 바닷속을 표현한 영상 앞에 서면 관람객의 팔이 게의 집게발이 되고, 머리가 상어가 되는 등 재미있게 반응한다. 또 3층에는 고래의 뼈가 전시돼 있고, ‘해양 주제 영상’ ‘4D 영상실’ ‘로봇 물고기 전시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내년 9월까지 참여형 전시 ‘레고 구조대’를 진행한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470

■전북 전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무형유산원

전주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 판소리의 고장이고,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로 뽑히기도 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택견,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등이 있다. 동서학동에 자리한 국립무형유산원은 이같은 무형 유산을 정리·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공간이다. 연면적 2만9615㎡의 공간에는 상설·기획전시가 가능한 ‘열린마루’, 대극장과 소극장을 갖춘 ‘얼쑤마루’, 공예·예능 전승 교육과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 ‘전승마루’, 전승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숙소인 ‘사랑채’, 세미나와 국제회의가 가능한 ‘어울마루’ 등이 조성돼 있다. 열린마루에 위치한 제1상설전시장에서는 무형 문화유산과 채상장, 매듭장, 평택농악 등 9개 종목의 무형 문화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공예와 예능 종목 보유자 작품을 전시하는 제2상설전시장은 조선 시대 공주의 대례복으로 사용된 궁중 자수 활옷, 진주검무보존회에서 직접 착용한 진주검무 복식, 김중섭 보유자가 공연할 때 쓴 처용탈 등을 전시 중이다. 또 ‘제주 해녀 문화’ ‘명무 이매방, 아카이브로 만나다’ 특별전시가 각각 내년 3월31일과 2월19일까지 열린다. 전주시청 관광산업과 (063)281-2559

■경북 영천 ‘시안미술관’

시안미술관

화산면에 자리한 시안미술관은 작품 감상은 물론 누구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창작 공간이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웃는 얼굴 수백 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레용과 아크릴물감으로 웃는 얼굴을 그리면, 미술관 벽면에 붙여주는 스마일 프로젝트다. 나만의 풍경 만들기, 신기한 종이 슈링클스로 액세서리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에코 파우치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문화 예술을 통한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꿈다락토요문화학교도 운영하고, 겨울에는 썰매 만들기와 썰매타기도 체험할 수 있다. 화산면에 자리한 별별미술마을도 필수코스다. 안동 권씨와 영천 이씨, 창녕 조씨, 평산 신씨, 청주 양씨가 모여 사는 마을은 2011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마을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예술을 더했다. ‘신몽유도원도-다섯 갈래 행복길’을 주제로 골목 곳곳에 조각과 그림, 디자인, 사진 작품 62점을 설치했다. 마을의 백미인 ‘우리동네박물관’에서는 60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부터 빛바랜 결혼식 사진 등 마을 주민들의 어제와 오늘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영천시청 공보관광과 (054)330-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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