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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최악의 질병 ‘구내염’ 치료 프로젝트 진행

길고양이들의 주요 질병 중 하나인 구내염 치료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일 “‘아픈 이(齒)에 희망을’ 프로젝트를 시행해 구내염을 앓는 길고양이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부터 3주동안 신청접수를 한 총 34명의 캣맘들 중 2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 달간 스무 마리의 구내염 길고양이들을 치료한다. 이후에도 구내염을 앓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치료대책을 지속해서 마련한다.

길고양이가 겨울에 ‘캣맘’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야간에 온기가 남아 있는 자동차 밑에 둔 사료를 먹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제공

구내염은 잇몸병의 일종으로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치아를 싸고 있는 조직과 치아의 뿌리에 세균이 김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구내염을 앓는 고양이는 입안 염증으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제대로 먹이를 먹지도 못 한다. 구내염은 길고양이에겐 최악의 질병으로 먹지 못해 서서히 굶어 죽거나 다른 병에 걸려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최근 지자체에서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나 길고양이의 복지나 도심 생태 환경에서의 사람과 길고양이 간 인도적 공생보다는 ‘길고양이 민원 해결’에만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TNR사업의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길고양이와 관련한 체계적 관리와 방사한 개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보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길고양이 복지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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