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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오랜 친구가 연애 상대로 느껴지는 신호

사람은 마음은 참 얄궂다. 어디로 갈 지 미리 예고해주지 않는 럭비공 보다 더 예측불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람에게 꽂혀 떠나지 않는가 하면, 오래 알아온 친구에게 꽂혀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이 비록 개구장이일지언정 구제불능은 아니다.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주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푹 빠졌다는, 혹은 빠지고 있다는 신호.

특히 당신이 친구와 사랑에 빠졌다면 더욱 알아채기 힘든, 오감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신호들을 살펴본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1. 심심할 때 자꾸 ‘그 애’만 생각난다.

약속 없이 보내는 주말, 어디 나가기는 귀찮고 집에 있자니 심심하고 누군가와 대화는 하고 싶지만 아무하고나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럴 때 생각나는 ‘그 애’가 있지 않은가?

말을 걸면 ‘심심할 때만 나 찾냐’며 서운한 맘을 내비치지만, 항상 반갑게 답장을 건네는 ‘그 애’는 당신도 모르게 당신 마음을 훔쳤을지도 모른다.

오래 이동하는 버스 안, 약속시간까지 일정이 붕 떴을 때, 너무 일찍 일어난 주말 아침…나도 모르게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그 애’를 찾고 있다면, 당신의 마음은 이미 방향을 정한 것일지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2. 아무 느낌 없었던 스킨십이 살짝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웃음이 빵 터졌을 때 옆 사람을 때리며 웃는다든지, 반갑게 인사할 때 팔을 툭 치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무심하지만 친밀함을 표현하는 행동들은 당신과 ‘그 애’사이에 일상적이던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애’의 손길이 닿은 곳이 찌릿찌릿 전기가 오르는 것 같고, ‘그 애’의 손이 어디를 향할 지 눈으로 좇게 된다면?

당신 신체의 변화를 주시하자. 평소와 다르게 심장박동이 빨라지지 않는지, 괜히 얼굴이 홧홧해지지는 않는지,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워지진 않았는지.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3. SNS에 유독 ‘그 애’와 함께한 일상들로 도배가 된다.

SNS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일 터. 가끔 자신의 SNS 게시물을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유독 한 사람과 함께한 흔적이 많아 보일 때가 있다.

내 친구가 ‘그 애’하나 뿐인 것 도 아닌데, 하나 하나 살펴보면 ‘그 애’와 함께한 순간들로 SNS가 빼곡하다.

‘그 애’ 없이 당신의 일상을 설명할 수 있는가?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4. 나 아닌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그 애’가 신경쓰인다.

우린 그냥 친구일 뿐인데, 왠지 ‘그 애’가 다른 이성친구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면 영 심기가 불편해진다. 화를 내고 싶다가도 ‘내가 뭔데 화를 내?’ ‘내가 왜 기분이 나쁘지?’ ‘쟤는 그냥 친군데’ 등 잡다한 생각이 든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애’의 옆 자리는 당연히 내 자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 이유는 하나 뿐이다.

인간관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한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다른 순간에는 철천지 원수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다. 관계가 변하는 그 미묘한 순간을 알아 챌 수만 있다면, 당신은 사랑도 사람도 잃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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