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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국민 민심 아니다’는 서석구 변호사, 궤변의 끝은 어디? “퇴진집회는 예수님의 뜻 아냐”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5일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에 이어 끝없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5일 탄핵 심판 직후 박근혜 대통령측 변호인 서석구 변호사와의 육성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해 전국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 포고”라며 “퇴진집회에 대한민국 운명을 맡기면 이건 예수님이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아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TV조선 출연 당시 서석구 변호사

서석구 변호사는 이날 “어떻게 대통령을 아직 조사도 안했는데 처형할 단두대를 설치하고 이석기 석방을 요구할 수 있냐”며 “이런 민중총궐기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는 “촛불은 민심이고 태극기 집회는 반란이냐”며 “보신각 집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었냐”며 ‘박사모’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촛불 집회에는 10만명이 모였고 태극기를 흔든 이들(탄핵 반대 집단)은 10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지지도 4%, 탄핵찬성 여론 80%가 민심이라고 보지 않느냐 는 김PD의 질문에 서석구 변호사는 “북한 노동신문이 한국 최순실 사건을 폭로한 한국의 남조선 언론을 정의와 진리의 대변자, 시대의 선각자 정의로운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이거는 도대체 뭐냐”고 반문하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세상에 어느 민주국가가 대통령과 변호인 조사도 하지 않고 공범자라고 단언하냐”며 “그때 불과 2, 3일 여유를 주고 그때 출석하라고 했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니까 다음 주에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도 그냥 그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공범자로 탄핵했다”고 반박했다.

김 PD가 ‘2,3 일이 촉박하다고해 다음주까지 연기해 기회를 드렸는데 그 때도 안나오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국회가 만든 특검법 자체가 법률에 위반됐다고 보고, 저 개인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 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대통령께서 그래도 비교적 차분하게 그리고 저희들 질문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또박또박 (답했고), 차분하고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지 않냐”며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청와대 홈페이지에)공개가 됐는데도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독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보도들이 판을 쳤다”며 “(그래서 대통령이)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남조선이 횃불을 들었다’고 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국민의 민심라고 주장하는데 촛불집회를 주도한 세력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이고 투쟁본부 세력은 민주노총이며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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