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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머레이, 2위 조코비치. 새해 첫 대회부터 결승 충돌

앤디 머레이(왼쪽)가 지난해 12월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1위·영국)와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2017시즌 첫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머레이는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총상금 123만 7190 달러) 대회 5일째 단식 4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0위·체코)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머레이는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 경기 2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2위·스페인)를 2-1(4-6 7-6 6-3)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상대에게 매치 포인트를 5차례나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2세트 타이브레이크 2-6으로 끌려가던 위기를 이겨냈다.

머레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4승 1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인 지난해 11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는 머레이가 승리했다.

이번 대회 둘 간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자정(8일 0시)에 열린다. 머레이는 “조코비치와 경기는 늘 기대가 된다”며 “16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멋진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 역시 “머레이를 상대로는 늘 힘든 경기를 했지만 랠리도 길고 그만큼 재미있는 테니스를 펼쳤다”며 “세계 1, 2위의 결승이라 멋진 대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머레이는 2008년과 2009년에 연달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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