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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팬아트 모음집 제목은 왜 ‘배드 대드’일까?

‘아트 버스터’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천재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첫 번째 아트 컬렉션북 <배드 대드>가 나왔다.

어른을 위한 그림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득찬 이 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시작됐다. 책의 근간이 된 전시회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열렸다. 뉴멕시코부터 뉴펜잔스까지, 로드아일랜드부터 러시모어까지 곳곳에서 온 화가, 조각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공예가, 영화 미술가 들이 웨스 앤더슨 영화를 출발점으로 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아트쇼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아트쇼 이름 배드 대드는 웨스 앤더슨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일그러진 아버지(혹은 아버지의 대행자로, 대다수 빌 머레이가 연기했다)들을 가리키는 농담 섞인 표현이다. .

이후 2015년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더 큰 아트쇼를 열게됐다. 오픈 전 이미 6만 명이 넘는 예약 관객이 대기했고 영화 속 등장인물로 분장한 팬들은 갤러리 건물 주변에 길게 줄을 섰다고 한다. 중급 규모 갤러리에서 2일간 전시하기로 했던 계획은 5일로 연장됐고, 하루 6시간의 관람 시간을 12시간으로 늘려야 했다.

‘웨스 앤더슨 아트쇼’인 <배드 대드.그리고 여러 차례 아트쇼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들을 모아 한 권에 책으로 담아낸 것이 바로 <배드 대드>다.

책 속에는 111명의 예술가들이 웨스 앤더슨 영화 속 캐릭터와 장면들을 재현하거나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창조물을 만든 기록이다.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조소 등의 다양한 아트워크를 통해 250여 개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 <로얄 테넌바움> <문라이즈 킹덤>, <판타스틱 Mr.폭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상상을 했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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