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 점검 대회(테스트 이벤트)인 2017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극동컵 대회가 16일 개막한다.
대한스키협회는 16일부터 이틀간 강원 용평 알파인 경기장 레인보우 1코스에서 총 8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극동컵 대회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극동컵 대회는 FIS 월드컵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의 대회로 16일에는 남·여 회전 경기, 17일에는 남·여 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용평 알파인 경기장은 1998·2000·2003·2006년 4차례에 걸쳐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는 경기 운영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3개국 50여명이 출전하는 남자 부문에는 알파인 국가대표인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 경성현(27·대한스키협회) 등이 출전하고, 10개국 30여명이 겨루는 여자 부문에는 강영서(20·한국체대)가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14위)을 낸 정동현(29·하이원)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지난달 이탈리아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 경기에서 4위에 오른 세계랭킹 16위의 잔 크라네크(슬로베니아), 영국 여자 알파인 스키의 최강자 알렉산드라 틸레이(24), 일본 여자 알파인 스키의 간판 안도 아사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