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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中2부 스자좡 이적

프로축구 최고의 골잡이로 불린 아드리아노가 중국으로 떠났다.

아드리아노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갑급리그(2부) 스자좡 융창 입단을 직접 알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스자좡 트레이닝복을 입고 머플러를 양쪽에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드리아노의 스자좡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중국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이 지난 7일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이적 사실을 알렸고, 또 다른 에이전트는 아드리아노가 이적료 400만 달러(약 48억원)와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아드리아노 SNS 캡처

아드리아노가 중국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1년 중국 다롄스더에 활동한 뒤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2부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15년 현 소속팀인 FC서울에 입단했다.

아드리아노의 이적은 서울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K리그 득점왕은 정조국(20골·당시 광주)에게 내줬으나 K리그(17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13골), FA컵(5골)을 터뜨려 시즌 총 35골로 이 부문 신 기록을 세웠다. 몰아치기에 능한 그는 1994년 라데 이후 22년 만에 단일 시즌 두 번이나 한 경기 4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드리아노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데얀과 박주영으로 짝을 이룬 ‘아데박 트리오’도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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