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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역대 최초 1500스틸…삼성은 LG에 완패

서울 삼성 주희정(오른쪽)이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이동엽과 얘기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 주희정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주희정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1500스틸을 기록했다.

주희정은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놓고 LG 김종규가 살려낸 공을 잽싸게 스틸했다. 전날까지 1499스틸을 기록 중이었던 주희정이 사상 첫 1500스틸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주희정은 이보다 앞서 1500스틸을 달성할 수도 있었다. 주희정은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1500스틸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이 장면을 KBL 기록원이 다시 분석했고, 그 결과 주희정이 아닌 이동엽의 스틸로 인정이 됐다.

주희정은 올 시즌 역대 최초의 10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우는 등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KBL은 주희정에게 상금 100만원 및 기념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희정은 팀 패배로 끝까지 웃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LG의 화끈한 공격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73-92로 완패했다. 삼성은 창원에서 9연패를 당하며 유독 창원 원정에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2위로 내려 앉으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10위 부산 KT가 9위 서울 SK에 87-83으로 승리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KT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는 26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범과 이재도가 각각 15점, 17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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