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친일독재부패세력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창작물을 검열하기 위해 작성한 ‘검열 블랙리스트’를 찢어버리고, 청산해야 할 친일독재부패세력 ‘청산 블랙리스트’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오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을 앞둔 뉴미디어 시대에 박근혜와 청와대, 정부의 국정운영 시계는 여전히 박정희 유신시대에 머물러 있었다”라며 “친일 독재 부패의 역사는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언제든 다시 살아난다. 70년 적폐 청산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는 청산 블랙리스트에 친일독재부패세력의 토대인 족벌재벌을 가장 먼저 올리겠습니다”라며 “여러분은 누구를 청산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점친 데 대해 “나는 당에서 나올 가능성 없다”고 말했다.
이제명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정치는 안한다. 이 구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왜 질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세상은 변화를 극렬히 바라는 사람이 바꾼다. 행동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경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