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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전 여부, 수비 전술에 달렸다?

손흥민. 게티이미지/멀티비츠

토트넘 손흥민(25)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선발 출전을 노린다. 그런데 그 기회는 토트넘의 수비 전술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2위,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시즌 8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 다음에 열린 리그 21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는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4분에 교체 투입돼 3분 밖에 뛰지 못했다.

현재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는 벤치 멤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손흥민이 선발 출전을 하려면 토트넘의 수비 전술에 변화가 생겨야 한다.

최근 토트넘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활용해 리그 2위까지 올라서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이 스리백을 구축한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베르통언이 왼쪽 발목 인대를 심하게 다쳐 최소 6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이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전환해 맨시티에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토트넘이 포백으로 전환해 4-2-3-1 포메이션을 쓴다면 2선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입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가져다 준 스리백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포체티노 감독이 베르통언을 대신해 다른 수비수 한 명을 기용, 스리백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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