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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국내 상륙] 출근길 처음 만난 ‘고라파덕’…초보 ‘포덕’의 포켓몬고 체험기

포켓몬고 한국 상륙, 출근길 처음 만난 ‘고라파덕’ 잡고 포켓스톱 찍고…초보 ‘포덕’의 포켓몬고 체험기

속초의 특산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강원도 속초에서만 실행할 수 있었던 포켓몬고가 글로벌 출시 6개월 만에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23일 한 매체는 포켓몬고가 24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4일이 되자 게임 포켓몬고를 실행해 포켓몬을 잡은 누리꾼들이 속속 등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플레이 사진이 쏟아졌다.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해당 소식을 접한 기자도 출근길을 이용해 포켓몬고를 실행해 봤다.

서대문역에서 올라오자마자 체육관과 함께 세 마리의 포켓몬이 방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발아’ 체육관은 이미 한 유저가 관장이 돼 있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체육관을 선점한 유저들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체육관 바로 옆에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벌거벗은 채 트레이너를 기다리는 고라파덕이 보였다. 멍해보이는 얼굴 뒤로 엄청난 능력이 숨겨져 있는 고라파덕을 잡기 위해 빛과 같은 속도로 몬스터볼을 던져 고라파덕을 손쉽게 잡았다.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서대문역에서 사옥을 향해 걷는 10분 동안 기자는 8마리의 포켓몬을 잡았고 3개의 포켓스톱을 발견했다.

더불어 운 좋게도 경향신문 사옥에 포켓스톱이 마련돼 일과 포켓몬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쁨을 더했다.

경향신문 사옥에 위치한 포켓스톱. 중앙의 코인을 옆으로 밀면 몬스터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내심 사옥에 도착하기 전 피카츄가 등장하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피카츄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광화문 인근의 포켓몬을 찾아 나섰다. 경향신문 사옥에서 광화문 광장을 향해 걷는 동안 약 5개의 포켓스톱을 지나쳤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정문 앞에 출몰한 이브이. 매우 귀엽다.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서울역사박물관의 포켓스톱에 꽃가루가 날리는 것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꽃가루가 떨어지는 포켓스톱은 아이템을 사용해 야생 포켓몬의 출몰이 잦은 상태를 뜻한다. 움직이지 않고도 많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 해당 포켓스톱 인근에서 ’쁘사이저’와 ‘이브이’를 잡을 수 있었다.

약 20분 정도 칼바람과 싸운 끝에 25마리의 포켓몬을 얻을 수 있었다.

경향 편집국 내에 출몰한 포켓몬. 사진|포켓몬GO 게임 화면 갈무리

경향신문 사옥에는 포켓스톱이 설치돼 건물 안에서 포켓몬고를 실행할 경우 위와 같이 포켓몬이 출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자가 경향신문 사옥에서 잡은 포켓몬은 ‘별가사리’ ‘니드런’ ‘프테라’ ‘크랩’ 등이다.

일부에선 포켓몬고의 인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한국 출시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서대문역 근처의 체육관 관장이 해당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바뀐 것으로 보아 당분간 포켓몬고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현재 포켓몬고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자체가 불가능해 불만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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