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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균의 재테크 바이블] 금테크의 성공기회를 잡아라

금값의 변화가 심상치가 않다. 사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달러가치 상승은 예견돼 왔고,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 가격의 특성상 금값의 하락도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하지만 그 폭이 너무 크다.

2015년 12월 말 1온스에 1050달러선까지 하락한 국제 금시세는 2016년 7월 중순에는 136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 급격하게 하락해 1135달러까지 떨어졌다. 5개월 만에 온스당 220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달러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금값의 하락도 계속될 전망이다.

금값이 더 떨어지겠지만, 금을 투자종목으로 삼는다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투자종목이건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야 하는데, 가장 낮은 가격과 가장 높은 가격을 아는 것은 신뿐이다. 그래서 최근 수년간의 흐름 중 중간치에서 하락세를 보이면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몇 번 나눠서 분할 매수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또 지금까지 인류가 캐낸 금의 양은 매장량의 극히 일부이고 금은 희소성이 높아 미래 전망이 밝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금 관련 투자상품을 알아보거나 골드바 혹은 금 실물 등을 매수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국내 기준금리를 동결했듯이 국내 경제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시중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도 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금에 투자할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골드바나 금 실물이 있다. 이것은 은행이나 금 거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게에 따라서 가격이 책정되는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10%와 각종 수수료를 감안하면 매수 시점부터 수익률에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금융상품으로는 금 통장이나 펀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는데, 금 통장보다는 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한다. 실제 금값의 연동시간이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고, 소액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 펀드에는 금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국제 금시세를 추적해 투자되는 상품이 있어 잘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추천한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금값에만 연동되는 금 펀드 지수형(파생형)으로 권한다. 부가가치세가 없고 이자·배당소득세(15.4%)만 부담하는 금융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당분간은 금값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틈틈이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 골드 뱅킹, 금 실물, 골드바, 금 상장지수펀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자신의 현재 상황과 투자가능기간 및 목표수익률·세금 등 각종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한다면 당신에게도 성공적인 금테크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정성균은?

투자자산 전문가다. 변액보험, 펀드, 주식, 선물, 옵션, 외환 등 파생상품 위주의 금융자산 외에도 미술품 투자까지 아우르는 투자자산 관리의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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