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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이유는 “경제 계속 완만한 확장”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미국의 거시적 경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FOMC 정례회의 결과 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준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일자리가 늘면서 물가상승률이 최근 몇 분기동안 증가하기는 했지만, 목표치인 2%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금리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미국 경기 흐름이 과열되지 않고 있는 부분도 동결 사유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연준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시점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떠한 문구도 사용하지 않았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3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감안하면 ‘여럿 변수’를 고려하고 있는 연준의 행보다.

실제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 연설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밝히며 3년 뒤 기준금리로 “3%에 근접한” 값을 제시했다. 같은달 20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도 옐런 의장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옐런 의장은 금리 추가 인상 시점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 때문에 “불확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3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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