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대표(55)가 ‘일본판 알파고’ 젠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기원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여 동안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프로기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구글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 대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이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관련해 전문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종호 전략기획실장, 양 건 프로기사회장,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 박정상 국가대표 코치,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최철한·김지석 9단, 최 정 7단, 오유진 5단 등이 참석한다. 한국바둑의 신화 이창호 9단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편 간담회 후 안 전 대표는 ‘일본의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프로그램 ‘젠’과 대국도 벌인다. 이후 이창호 9단과 복기하는 시간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책을 읽으며 독학으로 바둑을 배웠다는 안 전 대표는 아마 유단자 수준의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