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용서한다는 뜻 아니다”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대연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희정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제안한 대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생각을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이틀 동안 많은 분들의 걱정과 지적의 말씀 감사드린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대연정-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는 것은 대연정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우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저의 연정(대연정-소연정 모두 포함) 제안은 박근혜 최순실을 용서하자는 것도, 과거의 적폐를 덮고 가자는 것도, 새누리당을 용서하자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다만 차기 정부를 누가 이끌든 대한민국 헌법은 의회와의 협치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다. 국가적인 중요 안보외교 노선과 정치와 경제의 개혁조치들 역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민주주의 의회정치의 움직일 수 없는 대원칙”이라며 “이에 따라 국민의 개혁 요구를 단 한 걸음이라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대연정 제안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또 안희정 지사는 “국민의 동의와 당 지도부와의 합의 그리고 각 정당 간의 정책과 국가 개혁 과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연정의 성격과 범위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민과 정당의 결정에 따라 연정의 방향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저의 진심만은 알아달라”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동지이고 시민이고 이웃이고 형제다.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