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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등장한 라쿤은 너구리가 아니다?

SBS ‘TV동물농장’에 사고뭉치 라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메리카너구리’로 알려진 라쿤은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너구리와 관련 없는 종이다.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며 라쿤과는 다른 종이다. 라쿤을 너구리로 번역하면 오역이다.

라쿤은 꼬리가 너구리보다 더 길고 줄무늬가 있으며 앞발가락이 길어 사람처럼 손을 쉽게 사용한다. 또한 눈 주변에 검은 무늬의 형태가 너구리와 다르다. 어디에서나 적응력이 뛰어고 영특해 각국에서 ‘도시의 말썽꾸러기’로 자리매김했다.

라쿤. 경향신문 자료사진

또 라쿤은 먹이를 물에 씻어 먹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귀여운 외모 덕에 반려동물로 키우는 반려인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방송한 ‘TV동물농장’에서도 반려동물 라쿤 복덩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처음엔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가족의 사랑을 한껏 받았지만 최근 사고를 쉴새 없이 치며 집 안 ‘악동’으로 돌변했다.

동물 행동학자 수잔 맥도날드 교수는 “라쿤은 7~8개월이 지나면 성인이 된다. 많이 먹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 사납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를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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