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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박근혜 탄핵반대측 집회 “250만” "130만" 오락가락…실제 현장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4일 서울 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제 11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로주최측 진행자는 “250만 애국 시민이 모였다”고 말했다가 행사 후반부에 “200만 시민이 참여한다”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시민 130만명이 참여했다”고 언론을 통해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이 답’, ‘계엄령 뿐’ 등 구호가 적힌 손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틴핵반대”, “종북 척결”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도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 지사는 “정말 진지하게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언론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박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주최측은 공식적으로 &10710;130만명이 모였다&10711;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탄기국 측의 ‘제11차 탄기국 태극기 애국 집회’가 서울시의 허가없이 진행된 불법 집회라고 6일 밝혔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경우 경찰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탄기국 측에서 사용신청조차 내지 않았다는 것.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 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이날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2월 중 탄핵을 촉구하는 ‘14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시민 42만5000명이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2월에는 탄핵하자”는 새 구호를 들고나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정규재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변명하고, 지난 3일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을 비판했다.

지난해 10월29일 3만명이 참가한 첫 촛불집회 이후 14차례 집회가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3일 집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2만명이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등장한 방패 모양 피켓

한편, 양측 참가 인원이 발표되자 탄기국 측에서 “탄핵 반대 민심이 촛불민심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제14차 촛불집회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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