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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우상호 원내대표 VS 한국자유당 설전 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에 대해 여당인 한국 자유당이 15일 당 호칭 문제로 강하게 항의했다.

여당은 우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약칭을 ‘한국당’이 아닌 ‘자유당’이라 부르겠다고 말하자 발끈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공식 약칭은 ‘한국당’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어제 ‘한국당’ 약칭 사용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공식적인 약칭이 존재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상대 당 이름을 부르는 건 예의에 어긋난 짓”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김창길 기자

김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약칭을 무시하고 ‘더불당’이라고 한다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간판을 달았을 때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불러주라’고 약칭 논란을 종식했고, 박영선 당시 새정치 원내대표는 ‘서로 존중하며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상호존중을 통해 국회를 운영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선언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이 한국당이라는 약칭을 쓴다는데, 자유당은 당이 추진하는 가치라 문제가 없지만 국호를 당명에 쓰는 건 옳지 못하다”며 “아메리카당이 있냐, 닛폰당이 있냐, 영국당이 있냐”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자유당으로 부르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우상호 원내대표 발언은 여권에 대한 앙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나는 여권 인사들이 잇달아 참석한 극우단체 탄핵반대 집회를 ‘태극기 집회’라고 명명한 것에 대해 ‘국기에 이어 국호를 보수세력이 선점한다’는 불만을 전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이 최근 22년만에 마련한 10층짜리 당사 건물에 대해 여당이 “호화당사”로 비꼬았기 때문에 이에 응수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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