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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DH 출전 많아질 듯…텍사스, 나폴리 영입

추신수. Getty Images/이매진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올해에는 지명타자로 자주 나올 전망이다.

MLB.com에 따르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17일 “추신수는 어느 정도 지명타자로 나갈 것”이라며 “얼마나 자주 나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지명타자 역할 기대가 커진 것은 텍사스가 새로 영입한 마이크 나폴리(35)의 영향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타율 2할3푼9리 34홈런, 101타점 등을 기록한 강타자다. 수비는 주로 1루를 맡았다. 텍사스에서도 1루수로 뛸 전망이다.

그러면 1루에 모습을 비쳤던 유릭슨 프로파르, 라이언 루아 등이 다른 포지션으로 갈 수 있다. 프로파르와 루아는 현재 텍사스의 좌익수 후보로 부상했다. 좌익수 주인 찾기는 텍사스의 이번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다. 노마 마자라는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할 것이라고 MLB.com은 예상했다. 물론 추신수가 수비에 나오면 마자라는 좌익수로 갈 수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4차례나 올랐다. 때문에 추신수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말리기도 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올해 역할을 언급하면서 “올해에는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 대니얼 텍사스 단장은 “우리의 공격은 추신수가 있을 때 돌아간다. 추신수는 균형을 잡아주는 선수”라며 추신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팀 사정에 맞춰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시즌 전체를 지명타자로 뛰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기색도 보였다. 그는 “그런 상황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스프링캠프는 이제 막 시작했다. 나는 언제나 팀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 내가 경기하는 이유”라며 “배니스터 감독도 아직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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