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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역주행’ 피해자 아들의 호소 “내 생일에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셨다”

만취상태에서 역주행까지 한 아우디 차량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 아들의 호소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아들 ㄱ씨는 지난해 ‘만취 역주행 아우디’ 차량에 사고를 당한 자신의 아버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아버지께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작은 아들(본인)이 오는 것을 보시고 가셨다. 여러분 덕분에 임종을 지켜드를 수 있었다. 뇌출혈 치료를 사고 후유증인 몸으로 버텨내시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를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다. 세상에 아들 생일날 가시는 것이 어딨냐고. 생전 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셨는데 아마도 저를 기다리며 힘내셨나보다. 죽을 때까지 생일날엔 아버지 생각에 울 것 같다”고 썼다.

피해자 아들이 올린 사고 당시 블랙박스 화면 갈무리

해당 글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터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범한 한 가정을 순식간에 풍비박산 낸 가해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당시 24세의 가해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98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을 했다.

ㄱ씨는 “가해자 부모 측에서 한 번 실수한 걸 가지고 꼭 구속을 시켜야겠냐고 저희쪽 법정 대리인에게 말했다”며 “그 말을 듣고 또 화가 나 여기저기 이를 알렸다”고 했다.

이어 “가해자의 아버지가 ‘처벌을 진짜 원하는 거냐. 아니면 합의금을 더 받고 싶은 거냐. 그래서 얼마를 원하느냐는 말도 했다”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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