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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르면 상반기 공도 위에 오르나…“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안되고, 지원금 한푼도 못받고”

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모델S’를 앞세워 이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으로부터 제작자 인증을 받아 절차상 문제만 없다면 오는 5월 출시가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S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서울 청담동 인근에 매장을 마련하고 ‘애플’의 아이폰처럼 희소가치성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반면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에서는 테슬라가 준중형 ‘모델3’와 ‘모델S’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해도 초도 판매량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독자적인 고속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나 정부 규정상 승인여부가 미지수이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테슬라가 전국 주요 지역에 설치하고자 하는 고속충전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 120㎾급의 고전력(모델S를 30분 정도에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 필요하지만 현행 급속 충전 안전기준 규격 기준은 전력을 50㎾h 이하로 정하고 있다. 규정상 테슬라가 지향하는 고전력 급속 충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높은 배터리 용량으로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조차 받지 못해 모델S 90D 기준, 차량 판매 가격은 1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한국 사정에 맞게 커스트마이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일단 초도 시장을 지켜보고 이후 계획을 변경, 수정할 수도 있다”며 “무엇이든 상반기 출시 일정을 앞두고 초도 고정비 투자 대비 아웃풋 효과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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