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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젊은 수호자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새 앨범 ‘바흐’

2005년 쇼팽 콩쿠르서 우승과 동시에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콘체르토, 소나타상 등 특별상 4개를 모두 휩쓴 주인공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Rafal Blechacz)가 새 앨범 <바흐>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바흐 레퍼토리 중 명작으로 평가 받는 곡들로 선곡됐다. 음반 공개 후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포틀랜드 프레스 해럴드는 “이번 레코드에서 무엇보다도 특히, 그의 이탈리안 협주곡에 대한 해석은 명료했다”고 평가다. 워싱턴 포스트는 ‘파르티타 1번’과 ‘예수, 인간소망의 기쁨’에 대해 “그는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곡의 의미를 탐구한다. 또한 곡에 숨겨진 무언가를 밝혀내는 음악가임을 증명했다”고 성찬했다.

라파우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 우승 후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폴로네이즈>와 <프렐류드>를 발표한 바 있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와 함께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6만 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클레식 음악계의 젊은 수호자로 떠올랐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주목을 받은 블레하츠는 바흐의 음악을 담은 앨범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다. 사실 블레하츠에게 바흐는 쇼팽만큼이나 깊은 인연이 있다. 블레하츠는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9년 전 11세 나이로 제13회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콩쿠르(13th Johann Sebastian Bach National Competition)에서 1위와 그랑프리를 이미 수상했다.

라파우 블레하츠는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면서 처음부터 바흐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오르간의 매력에 심취해 있었다. 교회에서 울려 퍼지던 오르간 소리는 내 유년 시절 추억과 떼려야 뗄 수 없다”고 밝혔다.

블레하츠는 “사실 당시엔 오르간 연주자가 꿈이었다. 하지만 나의 악기가 피아노라는 것이 분명해진 후에도 여전히 바흐를 연주하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바흐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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