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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조언 ‘존엄한 죽음’

삶의 마지막 관문인 죽음을 잘 맞는 법에 관한 책 ‘존엄한 죽음’(최철주 지음 메디치미디어)이 출간됐다.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고문을 역임한 저자는 딸과 부인을 모두 암으로 잃었다. 그 과정에서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아카데미 고위과정을 수료하고 ‘웰 다잉’에 대한 이해를 모아 이 책을 썼다.

책 속에는 ‘죽음’에 대한 관념적인 내용보다 실제로 사망이 다가왔을 때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죽음을 둘러싼 여러 상황들과 더불어 우리들이 죽음에 대해 지니고 있는 생각들과 실제로 벌어지는 일에 괴리들을 차분히 들려준다.

이 책은 죽음을 삶에서 만나는 여러 상황이나 사건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또 인간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도 있음을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아직도 ‘안락사’라는 말이 통용되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것이 어떤 종교보다 강하게 뿌리를 내린 땅에서 ‘웰 다잉’은 앞으로 오랫동안 화두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일명 웰다잉법)으로 인해 존엄사에 대한 선택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다.

책 앞부분 저자가 가족의 죽음을 설명해 주는 부분은 최근 상을 당했거나 여린 감성을 지녔다고 여기는 사람은 읽는 동안 울컥할 부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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