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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김정남 시신 미스터리 ‘사라진 문신’

일본 언론에서 제기한 김정남 시신 미스터리 ‘사라진 문신’

외신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연일 주요기사로 다루며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방송이 음모론을 제기했다.

최근 일본의 한 방송프로그램은 김정남 암살 사건을 보도하며 2013년 김정남이 일본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과, 암살 당시 찍힌 사진을 나란히 비교해 내보냈다.

왼쪽 사진에는 김정남의 배 부분에 전체적으로 문신이 뒤덮여 있지만, 오른쪽 공항에 쓰러져 있는 김정남의 사진에는 배 부분에 문신이 없다. 해당 사진은 21일 누리꾼들에 의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매니아

누리꾼들은 “김정남 암살 조작인거냐?” “문신한 사진 합성 아니냐” “사우나에서 김정남을 봤다는 교민이 있는데 가슴과 배에 용 문신이 있는데 등에는 없다고 한다” “당시에 배에 문신이 아닌 헤나를 했다는 설도…” “요즘 문신도 지울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보니 안닮은거 같다” “역시 일본 언론다운 음모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1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온라인판 톱기사에 ‘김정남의 미스터리(The Mystery of Kim Jong Nam)’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건은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며 김정남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면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더 깊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정치적 야심을 거의 드러내지 않은 반면, 포르투갈 와인과 페라가모 로퍼를 좋아하고 아시아 전역의 나이트클럽을 드나들며 마음대로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또 김정남의 등에는 보통 정치인과는 거리가 먼 용 문신도 새겨져 있었다고 적었다.

한편,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장남 김한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 입국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김정남 가족이 나타나지 않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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