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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구단주 “강정호, 구단이 재교육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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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30·피츠버그)에 대한 실망감을 밝히면서도 여전히 끌어안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는 22일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와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구단의 태도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인터뷰에서 너팅 구단주는 “강정호가 자신과 구단을 이런 상황에 빠뜨린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도 “우리는 강정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단의 자선 단체와 함께 리더십 프로그램을 포함한 구단의 자체 자기계발 시스템을 통해 돕겠다”고 말했다.

너팅 구단주는 구단의 자체 징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그러나 지역 사회 봉사활동이나 구단 자체 교육을 통한 재교육 계획을 밝혔다. 경기 출장 등의 징계는 내리지 않더라도 봉사 활동을 통한 교육 자체 역시 징계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너팅 구단주는 “우리는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 중이다. 강정호가 다시 재기하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강정호에게 높은 수준의 기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음주 사태 이후 벌금형에서 다시 재판으로 이어지자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합류 보류를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를 향해 “실망했다”는 뜻은 여러 차례 드러냈다. 최근 지역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음주 사고를 반복적으로 내고도 아무렇지 않게 경기에 나와 뛰게 될 경우를 가정하며 강도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구단 역시 강정호에게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이번에는 구단주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선수’라며 끌어안고 재교육 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징계 여부는 국내에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아닌 메이저리그 자체에서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높다.

22일 강정호의 첫 공판이 열린다. 닐 헌팅턴 단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 나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우리도 힘을 다할 것이다. 강정호를 데려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도 공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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