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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홈피 전망 “A조 최강 네덜란드, '합류'는 이스라엘?”

WBC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김인식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한국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전망한 2라운드 진출 후보에서 밀려났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메이저리그의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의 전망을 통해 1라운드 A조를 분석하며 네덜란드를 가장 강팀으로 평가하고 최종 2라운드 진출 두번째 팀으로는 이스라엘이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저히 메이저리거가 얼마나 합류했느냐에 따른 메이저리그 중심의 분석이다.

네덜란드가 강팀으로 인정받은 것은 다른 팀과 달리 4강에 진출했던 2013년 제3회 대회 당시와 선수단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네덜란드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4강전에 선발 출전한 10명 중 8명을 그대로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2013년 일본 야쿠르트에서 60홈런을 때린 블라디미르 발렌틴, 3회 대회에서 한국을 무실점으로 묶었던 투수 디에고마르 마크웰 등도 여전히 출전한다. 매체는 “네덜란드가 4년전 전력에 비해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처음으로 WBC 본선에 나서는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그 경력자를 대거 포함시켰다. 최종엔트리 중 11명이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졌고 현재는 모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배제돼있다. 이 점이 오히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핵심 전력으로 꼽힌 선수는 투수 제이슨 마퀴다. 메이저리그 15승 경력의 투수로 지난해 9월 예선 당시처럼 투구 수를 관리해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서 등판할 수 있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6일 열릴 한국전 선발로 유력하다. 이스라엘은 두 번째 경기 선발로는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 선수 코리 베이커를 등판시키고 크레이그 브레슬로, 조시 자이드 등 메이저리그 경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14명의 불펜을 돌릴 계획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식 홈페이지는 A조에서 2라운드에 진출할 두 팀으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을 꼽으면서 이 조의 열쇠가 될 경기로는 가장 처음 열리는 한국-이스라엘전으로 꼽았다. 네덜란드가 가장 강력하고 나머지 세 팀 중에서도 메이저리그 경력자가 많은 이스라엘이 유리하지만, 한국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번째 2라운드 진출 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이대호(롯데)만 참가한다고 소개하며 2013년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한 아픔을 갚아야 하는 데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이점을 변수로 꼽았다. 양현종(KIA), 손아섭(롯데), 민병헌(두산), 서건창과 김하성(이상 넥센)을 핵심선수로 지목했다.

대만에 대해서는 3회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던 경력을 변수로 꼽으면서도 야구협회와 프로구단의 갈등으로 선수 일부가 차출되지 못한 점에서 특히 마운드를 약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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