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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빌려쓰는 전기차 시대, 렌터카·카셰어링 ‘선두’ 살펴보니

롯데렌터카가 후끈 달아오른 전기차(EV) 시장을 앞서 달리고 있다. ‘오너 드라이버’에서 사용 중심의 ‘유저 드라이버’로 바뀌고 있는 수요자들의 성향을 전기차 부문에서도 발빠르게 맞추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시대’ 원년…빌려 타세요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테슬라의 ‘모델S 90D’ 외에도, 1회 완충으로 무려 300㎞ 이상을 달리는 한국지엠의 ‘볼트 EV’, 르노삼성의 초소형 EV인 ‘트위지’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일반 도로를 달릴 전망이다.

이처럼 완성차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렌터카와 카셰어링 브랜드인 ‘그린카’는 짧은 시간 차를 빌려 타는 카셰어링이나 단기렌터카 상품으로 전기차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직접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롯데렌탈은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쉐보레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를 단기렌터카와 그린카의 카셰어링 상품 차량으로 도입하고, 업계 최초로 무료 시승 프로모션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두 차종 모두 잠재적 수요층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데다가 1일 대여 시 1일을 더 빌려주는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이 모터쇼 행사장에서나 만나봤을 차량을 선보인 점은 선점 효과를 배가시켰다.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도 출시

이처럼 두터운 수요층을 눈여겨 본 롯데렌터카는 경제적인 가격대의 장기렌터카 상품도 출시했다. 예컨대 최소 36개월에서 60개월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전기차를 신차 장기렌터카로 이용하고 계약 종료때 차량을 인수 또는 반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며 호응을 얻고 있다.

차를 빌려쓰는 기간 동안 정비 서비스 범위도 ‘프리미엄(월 39만6000원, 36개월·선납금15%)’과 ‘이코노미(월 35만9000원, 36개월·선납금15%)’로 나눠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렌터카와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며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를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적 상품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는 2015년 말 누적 렌터카 등록차량 13만7000대를 넘어 일본의 토요타 렌터카를 누르고 동종 업계 아시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2만3000여대 등록차량 순증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동종 업계 전체 내수 렌터카 공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다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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