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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친 제주, 하미레스에 결승골 헌납 쓰린 패배

제주 유나이티드가 6년 만의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골대 불운과 막판 집중력 저하로 쓰린 패배를 맛봤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쑤 쑤닝(중국)을 시종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후반 막판 하미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나선 제주는 홈에서 시종 경기를 압도하고도 쓰린 패배를 당했다.

스리백 전술로 나선 제주는 전반 중반부터 볼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9분 박진포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제주는 전반 38분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박진포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창민이 방향을 돌려 시도한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3분에 마르셀로의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주도권을 놓지 않은 제주는 후반 21분에 전방의 황일수 대신 돌파가 뛰어난 안현범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불을 지폈다. 안현범은 2분 만에 오른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이후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박진포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39분 마그노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어이없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장쑤의 하미레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제주는 슈팅 20개를 때리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대 불운과 골결정력 부재에 아쉽게 홈에서 눈물을 흘렸다. 는

한편 수원 삼성은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3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로써 K리그는 ACL 1라운드에서 1무3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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