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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병역 면탈자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병역 면탈자를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방·안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지그룹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 참석해 “국민들은 모두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반칙으로 병역을 면탈하고 방위산업을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삼으면서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안보를 장사밑천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를 허약하게 만든 가짜 안보세력이고, 우리야말로 안보를 제자리에 놓을 진짜 안보세력”이라며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군가재창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문 전 대표는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우는 게 다음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미국과 중국이 동북아에서 패권으로 부딪치는 상황에서 오직 국익과 국민을 중심에 두는 해법에 집중해 안보 위기 상황을 꼭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공수부대에서 사병으로 군복무를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자문단 공동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김정남 피살 비유 발언에 대해 “정 전 장관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예방한 후에도 “(김정남 피살은)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테러이자 패륜적 범죄행위라는 게 저와 민주당의 단호한 입장으로, 정 전 장관의 말씀도 그와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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