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통화 상대가 눈앞에…SKT, MWC서 ‘텔레프레즌스’ 공개

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 ‘텔레프레즌스’를 선보인다.

텔레프레즌스는 홀로그래픽을 이용해 말 그대로 멀리 떨어진(Tele)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에 존재(presence)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통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떨어진 의료진이 함께 환자의 복잡한 신체 기관 정보를 3차원(3D) 홀로그래픽으로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직원들이 공장에 모이지 않아도 개별 사무실에서 각자 3D로 구현한 제품의 구조를 둘러보면서 실시간으로 상의할 수 있다.

텔레프레즌스 구현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마치 순간 이동을 한 것처럼 생생한 실감 미디어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술의 혁신을 뛰어넘어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R과 VR(가상현실)을 넘나드는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기술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다수의 사람들과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살펴보고, 건물 내부는 VR을 통해 살펴보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교육용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교실 위에 천체를 띄우는 것을 넘어, 교실을 우주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SK텔레콤의 MR 기술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