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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우리은행에 불똥?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불똥이 금융계로 튀었다.

우리은행 1기 민선행장 면접후보에 올랐다가 낙마한 김병효 전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사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부행장, 이동건 전 부행장은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은행이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현직 은행장은 무관하다고 밝혀 자연히 치욕스럽고 불명예스러운 의혹이 다른 후보자들에게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은행은 일부 후보자가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 근거를 밝혀달라”며 우리은행을 질타하면서 “특검은 청탁과 관련 없는 우리은행장 후보자들의 명예를 위해 인사청탁을 한 자의 신원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직 중이던 당시 민정수석실에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후보, KT&G 사장 등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문서의 사진 파일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 20일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후보자가 비선라인을 통해 은행장이 되고자 인사청탁을 시도한 정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사청탁 시도와는 무관한 현직 우리은행장이 민선 1기 은행장으로 선임됐다”며 이광구 현 행장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행장은 2014년 12월에 우리은행장에 올랐고, 지난 1월에 ‘민선 1기’라는 명예와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이광구 행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 출신 금융인 모임인 ‘서금회’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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