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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버워치리그, 올 3분기 정식 출격…최대 16팀 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올해 3분기 정식 출범한다.

23일 방한한 네이트 낸저 블리자드 <오버워치> e스포츠 디렉터는 이날 한국기자들과 만나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는 규모를 조금 축소시켜 3분기에 리그를 개막한 후, 내년부터 연간 단위로 운영되는 정식 리그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트 낸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글로벌 e스포츠 디렉터가 글로벌 리그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낸저 디렉터는 또 “초기에는 12~16개 팀이 출전하는 글로벌 리그로 운영되며, 글로벌 파이널은 블리즈컨과는 별도로 전세계 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버워치 리그>는 게임 출시 2년전부터 고민해 온 결과물”이라며 “전통적인 프로스포츠의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에 20년간 진화해 온 블리자드의 e스포츠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로운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 블리자드가 계획하고 있는 리그 구조는.

“초기에는 12~16개 팀이 참여하는 글로벌 리그로 운영된다. 이후 규모가 커지고 팀이 늘면 지역별 리그를 꾸릴 계획이다. 이들이 지역내 경기를 거쳐 글로벌 리그에 진출하는 형태다.”

- 글로벌 파이널은 어디서.

“블리즈컨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매년 전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오버워치 리그>로고가 메이저리그를 연상시키는데.

“의도한 바다. 전통 스포츠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MLB나 NBA같은 전통적인 프로 스포츠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와 20년 블리자드의 e스포츠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싶다. 그리고 안정적인 리그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비지니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리그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에 대해 설명하면.

“그동안 북미와 중국 등에서 많은 만남을 가져왔다. 이번 한국 방문도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다. 자세한 설명은 드릴 수 없지만 기존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 파트너들에게는 어떤 권한이 주어지나.

“일단 지역의 독점적 운영 권한을 갖게 된다. 팀 로스터에 관한 모든 권한도 갖는다. 물론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 여러팀이 나올 수 있다. 현재 e스포츠는 종목사의 글로벌 스폰서십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상당히 제한된 방식이다. 우리는 홈경기 티켓 판매, 머천다이징 등 훨씬 더 많은 매출이 생태계에 돌아가도록 하겠다.”

- 파트너들의 계약기간은?

“영구적으로 함께할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 물론 파트너들의 투자 의지나 선수육성 등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는 다르다. 그래서 단순히 경제적 능력뿐 아니라 의지가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 블리자드가 FIFA나 IOC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가?

- 우리는 포부가 아주 크다. 축구같은 글로벌 스포츠로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우리는 동네 피씨방, 대학의 마추어 경기 등 모든 풀뿌리 생태계를 생각하고 있다. 피씨방에서 <오버워치>를 즐기던 꼬마가 수억대를 벌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리그 출범때 한국에서는 몇개팀이 출전하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한국은 뛰어난 선수가 많고 저변이 넓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 LoL에서 벤치마킹 하고 싶은 분야는.

“정착된 스케줄을 갖고 운영되는 시스템은 충분히 참고할만 하다. 리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잘 정비된 웹사이트도 매력적이다. 그들과 경쟁하지만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입장이다.

- <오버워치 리그>의 미래에 대해.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를 마케팅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 전통적인 프로스포츠를 능가하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영속적인 리그를 만들어 선수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과 커리어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람들은 자라면서 본 것을 커서도 즐긴다. 지금 아이들은 e스포츠를 보고 자라기 때문에 e스포츠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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