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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하이빈 액토즈 대표 “미르2 법적분쟁 합의해결 노력”

구오하이빈 신임 액토즈소프트 대표가 <미르의전설2>를 둘러싼 위메이드와의 법적 분쟁에 대해 ‘합의 해결’을 강조했다.

구오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국내외에서 진행중인 소송전이 협의로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 “물론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제출된 메일 등 증거를 가지고 중국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는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의 저작권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이다.

양사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저작권을 공동 소유했으며, 중국에서는 샨다가 지식재산권(IP) 대리권리(수권계약)를 갖고 웹게임,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위메이드가 샨다를 상대로 수권계약 종료를 통보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샨다는 액토즈를 내세워 <미르의 전설2> 권리를 주장하는 반면, 위메이드는 샨다가 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로열티도 제대로 정산하지 않는 등 파트너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위메이드나 샨다로부터 <미르의 전설2> IP 매각과 관련한 어떠한 진행상황도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별도 계약이 진행된다면 기본적으로 액토즈와 상황을 제대로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올해 사업방향으로는 IP 글로벌·다각화, e스포츠 사업 , 영상·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그는 “<천년> <라테일> <드레곤네스트> <던전스트라이크> 등 기존 IP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유망한 게임을 가져오는 작업과 한국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후 “엔터테인먼트 차원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오 대표는 2009년, 게임 매체 2366 사이트를 설립해 중국 3대 웹게임 매체로 성장시켰으며 치후360 게임사업 총괄(게임 플랫폼 운영 총괄) 등을 역임한 후, 액토즈소프트, 아이덴티티모바일,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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