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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리뷰] 각질 불도저 ‘셀프 각질 제거기’ 기자가 직접 써봤더니…

“평소 힘이 세다고 생각한다면…날 조금 살살 다뤄주길 바래”

셀프 각질 제거기/스포츠경향DB

겨우내 쌓인 각질과 오돌도돌 좁쌀 여드름…봄이 오기 전에 해치워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세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피부 속에 쌓인 노폐물을 완벽히 씻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근 각종 뷰티 브랜드와 드러그스토어에서는 진동기능이 들어간 필링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 보통 필링기는 5만 원대에서 10만 원대까지로 형성돼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진동 기능이 빠진 대신 가격이 1만원대로 저렴한 ‘셀프 각질 제거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고 저렴한 물건은 정말 내 피부에 그 어떤 해도 끼치지 않고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기자가 구입한 ‘저렴이’ 각질 제거기는 어린 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다.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있어 가볍다. 진동 기능이 없기 때문에 충전을 시킬 필요도 없고, 물 세척이 가능해 방전 혹은 감전 될 걱정이 없다.

셀프 각질 제거기/스포츠경향DB

피부에 물을 적신 뒤 각질 제거기를 90도로 새워 피부결 방향으로 쓸어주면 피부 속에 숨어있던 피지와 각질이 ‘쓱쓱’ 떨어져 나온다. 욕실에 두고 피부 타입에 맞게 매일 혹은 일주일에 2~3번 정도 세안 중에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피지와 각질이 쌓이기 쉬운 나비존 위주로 사용해보니 곧바로 화장도 잘 먹고 피부도 부들부들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각질 제거기가 쓸고 지나간 부위는 때타월을 사용했을 때처럼 즉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고, 손으로 만져보면 전보다 피부가 부드러워진 것을 알 수 있다. 남자들이 면도할 때 이런 기분일까. 단, 이마나 턱 처럼 살이 적은 부위는 쓸어내릴 때 아프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충분히 각질을 불린 후 약하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셀프 각질 제거기를 사용해 제거한 피부 노폐물/스포츠경향DB

또 얼굴 뿐 아니라 발바닥, 팔꿈치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폼클렌징으로 피부를 가볍게 마사지해 열을 낸 뒤 각질제거기를 이용해 쓸어내면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이 각질 제거기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자동 세기 조절 기능이 없다는 것. 각질들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는 욕심에 힘 조절을 잘못했다간 약하디 약한 피부가 울긋불긋 올라오고, 따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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