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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현대건설까지 잡고 4연승 늦바람

KOVO 제공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현대건설도 막아섰다.

도로공사는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3-2(25-22 22-25 17-25 25-19 15-11)로 눌렀다.

외국인선수 힐러리 헐리가 31득점을 올리고 배유나(19점), 정대영(16득점), 고예림(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승리로 마쳤다.

최하위가 거의 확정된 듯 보이던 도로공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5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를 ‘5’로 줄였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다투는 KGC인삼공사를 두 차례나 누른 뒤 3위 현대건설마저 눌렀다.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13승 13패(승점 38)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36·12승 14패)로부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내줘 마지막 세트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강력한 서브와 헐리 11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 배유나와 헐리가 경기를 끝냈다. 10-9에서 배유나와 헐리의 오픈공격으로 달아난 뒤 12-10에서는 배유나의 이동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4-11에서 헐리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려던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도로공사가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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