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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15점 16리바운드 KGC, KCC에 연장전 승리 30승 선착

안양 KGC인삼공사가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가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KG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86-77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30승 13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2위 서울 삼성(28승14패)와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GC 인삼공사 오세근이 23일 전주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KCC와 원정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오세근은 15점 16리바운드를 잡으며 맹활약 했다. /KBL 포토

KGC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직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종료 3분 전까지 73-66으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싶었지만, 안드레 에밋(34점·9리바운드)의 2점슛과 박경상의 3점슛을 맞고 2점 차까지 쫓겼다.

KGC는 종료 13초를 남기고 데이비드 사이먼(22점·12리바운드)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두 차례 모두 실패한 뒤 잠시 후 오히려 안드레 에밋에 73-73 동점골을 허용하고 보너스 자유투까지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남은 시간은 2초. 에밋이 자유투를 넣으면 재역전하기란 거의 힘든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GC는 에밋의 자유투가 빗나간 뒤 오세근(15점·16리바운드)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지옥에서 벗어난 KGC는 이어진 연장에서도 종료 1분여를 남길 때까지 79-77로 쫓겨 불안한 리드를 지키다가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슛과 이정현(15점·5어시스트)의 자유투, 박재한(12점·3점슛 3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이승현(20점·8리바운드), 오데리언 바셋(18점·7어시스트), 애런 헤인즈(17점), 최진수(11점), 문태종(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김선형(25점·9어시스트)과 테리코 화이트(29점)가 분전한 서울 SK에 92-8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위 오리온은 28승15패를 기록, 2위 삼성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8위 SK(17승26패)는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 23패)에 3게임 차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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