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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日 누른 男 아이스하키 “랭킹은 여전히 일본이 우위”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

“그들의 랭킹은 여전히 우리보다 높다.”

또 한 번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더 이상 ‘일본 징크스’는 없다고 말해도 될 듯 하지만, 백지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신중했다.

백 감독은 24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톱 디비전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둔 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의 특징을 모두 다 보여줬다”며 “카자흐스탄전에서는 무너졌지만, 오늘밤은 확실하게 강해져 이 곳에 돌아왔다. 우리가 좋은 팀이며, 좋은 재능의 선수들을 가졌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 감독은 이날 잘 된 점으로 ‘압박’을 들었다. 백 감독은 “우리는 굉장히 열심히 움직였다. 일본의 시간과 공간을 뺏어온 점은 정말 좋았다. 물론 우리에게 약간의 운도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열심히 하거나 옳은 플레이를 하면 좋은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과 1차전에서 0-4로 완패해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백 감독은 “모든 것은 과정이다. 우리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것은 이번 토너먼트와 비교해 더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매일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또 좋아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근 일본과의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상대 전적은 3승1무19패로 여전히 뒤지지만, 최근 전적은 한국이 오히려 우위에 있다.

백 감독은 일본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일본이 더 우위에 있다고 했다. 백 감독은 “일본의 랭킹은 여전히 우리보다 높다”며 “다만 우리가 가까이 접근한 것은 맞다. 우리는 많은 팀들과의 차이를 줄였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하키를 배운다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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