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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 여성 1명 구토 증세…신경작용제 VX 탓?

●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방송화면 갈무리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된 가운데 암살 용의자 중 1명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의 말을 빌려 여성 용의자 중 1명이 “구토를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현재 두 여성 중 누가 구토증세를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말레이 경찰은 중간 수사 발표에서 두 명의 여성 용의자가 김정남의 얼굴에 맨 손으로 독극물을 발랐다고 설명했다.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여성 용의자 두 명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이다.

공항 CCTV 영상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 한 명이 범행 직후 양손을 펼쳐 치켜든 채 화장실로 직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북한 측은 “손에 바른 녀석은 살고 그것을 발린 사람은 죽는 그런 독약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독살설을 부인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범행 직후 해독제를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플로리다대 법의학부 학과장이자 독물학자 브루스 골드버거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VX는 주사로 놓는 해독제가 존재하고,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위생병과 군인들이 소지하고 다녔다.

다른 전문가는 범행에 두 명의 여성이 투입된 점을 미뤄봤을 때 두 개의 용액을 각 여성이 묻히고 있다가 이 용액이 김정남 얼굴에서 섞여 VX로 변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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