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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중고매물로 나와 들통난 '황교안 시계’...“혈세로 저런 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로 구설수에 올랐다. 누리꾼은 황 대행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 시계’는 지난 21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한매물로 나오면서 알려졌다. 판매자는 “황 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희소성을 고려해 가격은 20만 원으로 정했다”고 글을 올렸다.

시계 뒷면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적혀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 시계가 거래됐다. 사진|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갈무리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권한대행을 기념한다는 것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의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를 만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권한대행이 의전도 대신 하라는 건 아닌데?” “기념시계 제작이 탄핵 심판 중인 대통령을 대신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국민이 뽑아준 것도 아니고 대통령 대리 감투로 저러는 건 무슨 심보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국민 세금으로 저런 것이나 만들어 팔고 있나” “내 돈 아니니 펑펑 쓰겠다는 심보인가” “권력 들어왔을 때 시계 만들어보겠다고 혈세를 저렇게 낭비하나”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 권한대행’만 중앙 정렬, 자간 조절, 글자체 변경까지 해 강조한 걸 보면 스스로 뿌듯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저런 건 안 만들었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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