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선명한 리뷰] ‘힘쎈여자 도봉순’, 남성 지켜주는 여성? 신개념 ‘걸크러쉬’ 드라마 탄생이오 (종합)

‘남성을 지키는 여성’, ‘힘 있는 여성’. 괴력의 여성 캐릭터가 한국 드라마 역사에 새 획을 그을 수 있을까.

24일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처음으로 방송을 탔다. 괴력의 여성 주인공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게임회사 CEO 안민혁(박형식 분)은 우연히 도봉순(박보영 분)이 깡패 일당을 응징하는 걸 목격했다. 이후 경찰서로 가 폭력 사태에 휘말린 봉순의 구속을 막았다.

사진|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 영상 갈무리

경찰서에서 나온 안민혁은 도봉순에게 “땡큐라든가 할 말 없냐”라고 생색을 했지만 도봉순은 그 싸움을 보고 있었으면서도 도와주지 않은 안민혁에 “남자답지 못하다”고 핀잔을 주었다.

도봉순은 먼저 경찰서를 나가 버렸다. 안민혁은 “뭐냐. 되게 섹시해”라고 말하며 도봉순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복귀한 후에도 “그 여자 정말 짜릿했다. 어떤 게임보다도”라고 중얼댔다.

안민혁은 공비서(전석호 분)에 도봉순을 수소문해 자신의 경호원으로 고용하고자 했다.

취업준비생 도봉순은 CEO 안민혁의 경호 일을 제안받지만, 경호라는 업종 탓에 이를 반려한다. 하지만 “연봉 6천, 플러스 알파”라는 말에 혹하고 만다. 여기에 ‘아인소프트’라는 이름을 듣자 “저 대표님 언제 뵈면 될까요?”라며 입사를 다짐한다.

안민혁과 면접을 보는 도봉순은 스톡 옵션 등을 운운하며 연봉을 타협하려 했고, 안민혁은 팔씨름으로 연봉 협상을 제안한다. 안민혁은 양손을 쓰면서도 패배했고, 결국 연봉 6천만 원짜리 근로계약서를 들고 온다.

도봉순은 공비서와 닭싸움을 하면서는 “헬멧을 쓰시면 안 되냐”고 묻는 등 상대방의 부상을 신경쓴다. 닭싸움을 신청한 공비서는 멀리로 날아가 벽에 부딪히고, 급기야 엠뷸런스에 실려간다.

사진|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영상 갈무리

한편 형사 인국두(지수 분)는 함정수사를 벌이는 등 범죄인 검거에 열심이다. 매춘 관련 현장 신고를 받고 여장까지 해 현장을 급습하는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검거한 이는 국회의원이었다. 법적 처벌을 주장하는 인국두였지만 그의 상사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분노하는 인국두에게 인국두의 상사는 “작작해라. 너 이러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훅 간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인국두는 “어디 한 번 해보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경찰청장은 “지금 윗선에서 난리 났다. 실적 안 좋은 과로 발령 내라”고 지시했다. 이로 인해 강력3팀에 ‘좌천’되고 만다.

도봉순은 인국두를 향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도봉순을 챙겨주는 인국두에게 마음을 표현하려 하지만, “여자친구는 잘 있냐”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며 빠져나가는 인국두에게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한다.

도봉순이 경호하기로 한 인국두는 아침 댓바람부터 협박을 받는다. 이에 인국두는 도봉순에게 협박범을 잡개 된다면 도봉순이 원하던 기획개발부로 정규직 입사를 제안한다. 여기에 도봉순이 게임을 직접 기획할 수 있는 기회 역시 준다고 설득했다. 도봉순은 이 제안을 승락한다.

도봉순이 사는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등장하고, 동시에 협박범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며 1화는 마무리되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