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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해변서 선블록 사용금지 추진

미국 하와이에서 산호초 보호를 위해 화학적 선블록(자외선 차단제)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하와이 주 의회는 최근 윌 에스페로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하와이 주 전역의 해변에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판매·사용이 금지된 자외선 차단제는 옥시벤존(Oxybenzone)·옥티녹세이트(Octinoxate)가 함유된 것이다. 두 화학 성분은 산호초 탈색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하와이 주 육지·천연자원국(DLNR)의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일부 바다에서 옥시벤존 농도는 산호초 안전치의 30배를 웃돌았다. 특히 마우이 해변에서 서식하는 산호초는 이미 상당수 탈색된 상태다.

주 의회에서는 현재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판매·사용을 금지하는 대신에 이산화타이타늄(titanium dioxide)·산화아연(zinc oxide)이 함유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이 적극 논의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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